미국 텍사스주에서 지난 4일부터 폭우로 80명이 넘게 숨지자 기후변화에 따른 참사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. <br /> <br />기후변화에 따라 극단적 기상의 빈도와 강도가 높아진다는 점, 전통적인 예보체계로는 재난에 대응하기 어려운 시대가 됐다는 점 등이 원인으로 꼽혔습니다. <br /> <br />호아킨 카스트로 미국 하원의원(민주·텍사스)은 현지 시간 6일 CNN과의 인터뷰에서 기후변화가 텍사스 홍수의 "분명한 일부"라고 주장했습니다. <br /> <br />"이런 홍수는 미국 내 많은 지역에서, 실제로 전 세계에서 더 자주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그 현실을 마주하고 더 잘 대비하고 싸워야 한다"고 지적했습니다. <br /> <br />과학자들도 기후변화와 더 빈번하고 심각하게 극단적으로 변해가는 기후의 연관성을 지적했습니다. <br /> <br />기상 전문가들은 "많은 연구에서 확인한 것처럼 인간으로 인한 기후변화는 주로 전 세계 바다를 데워 대기로 더 많은 수증기를 보내 단시간에 내리는 폭우를 더 격렬하게 만든다"고 짚었습니다. <br /> <br />또 "이번 주 해수면 온도는 멕시코만 서부와 카리브해에서 지난 1981년부터 2010년까지의 7월 초순 평균 기온보다 화씨 1도 낮았지만, 멕시코만 중부에서는 1도 더 높았다"라고 지적했습니다. <br /> <br />빌 맥과이어 유니버시티칼리지 런던의 지구물리학 명예교수는 "텍사스에서 일어난 비극적인 사건은 더 더워지고 기후가 변화하는 세상에서 예상할 수 있는 일"이라며 "최근 몇 년간 느리게 움직이는 습한 폭풍으로 인해 짧은 시간에 걸쳐 작은 지역에 이례적일 정도의 양의 비를 쏟아붓는 돌발적인 홍수를 포함해 극단적인 날씨가 크게 늘어났다"라고 설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기후 변화로 인해 기존 날씨 예측 체계의 한계가 노출됐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. <br /> <br />영국 가디언은 텍사스에 내린 이번과 같은 규모의 폭우는 극히 드물고 예측하기 어려웠다고 분석하고 이번 홍수 피해를 당한 텍사스주 커빌에는 지난 4일 3시간 만에 3개월 치 강수량인 250㎜의 비가 내렸는데, 이는 500년 만에 한 번 일어날 만한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 5일에는 텍사스 오스틴 서쪽에 5시간 동안 355.6㎜의 비가 퍼부었는데, 이는 안정적인 기후 상황이라면 1천 년에 한 번 발생할 일로 예측됐습니다. <br /> <br />일각에서는 인력 부족 등에 시달리는 미 국립기상청(NWS)이 잘못된 예보를 해 피해가 커졌다는 주장이 나왔지만, 예보 당국은 최선을 다했고 기후 변화의 영향으로 날씨 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250707141402798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